믿음과 소망의글

[스크랩] ○ 우리 하늘나라에서 만나요!

야벳스 2012. 10. 1. 15:08


조선 후기의 문인 유만공은 추석을 두고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누렇게 익은 들녘 풍작을 보니/ 모든 것이 새로 나고 맛난 것들일세./ 다만 원컨대, 한 해 먹을 것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과 같은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에는 모든 것이 풍족하여 더 바랄 게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농부들이 흘린 땀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졌는지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석은 가족애의 차원에 머물지 말고 외롭게 명절을 보내는 이웃을 돌아보는 훈훈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우한 일생을 보냈던 천상병 시인이 추석날 고향에 가지 못하고 지은 시가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박이 나는 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 생각느니,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족이 모일 수 없는 이들도 많습니다. 특히 홀로 집을 지키며 외롭게 추석을 보내는 이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시설에서 외롭게 사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추석이 오히려 가슴속 깊이 묻어 두었던 설움이 되살아나는 날입니다.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고, 43세에 미국 최대 부자가 되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55세 때, 그는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후 검진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갈 때, 병원 로비에 걸린 액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

그 글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전율이 생기고 눈물이 났습니다. 선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조금 후,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을 차리니까 입원비 문제로 다투는 소리였는데, 병원 측은 병원비가 없어 입원이 안 된다고 하고, 환자 어머니는 입원시켜 달라고 울면서 사정하고 있었습니다. 록펠러는 곧 비서를 시켜 병원비를 지불하게 하고, 누가 지불했는지 모르게 했습니다.

얼마 후, 은밀히 도운 소녀가 기적적으로 회복되자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록펠러는 얼마나 기뻤던지, 나중에 자서전에서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저는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삶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때 그는 나눔의 삶을 작정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신기하게 그의 병도 사라졌습니다. 그 뒤 그는 98세까지 살며 록펠러 재단을 통해 선한 일에 힘썼습니다. 나중에 그는 회고합니다.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기 43년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받는 자 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훨씬 큽니다. 나누는 삶은 물질만이 아닙니다. 마음도, 사랑도, 기쁨과 슬픔도 나눌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도 행복도 배가 됩니다. 지금 까지 움켜쥐고 살았다면 이제는 나누어 주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미국을 여행 중인 세 소녀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렀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이 그들을 주목하였지만 정작 자신들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식당을 나올 때 소녀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누가 음식 값을 지불해버린 것입니다.

「먼저 나간 손님이 내셨는데요. 이것은 그분이 남긴 쪽지입니다.」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빕니다. 당신들의 간절한 모습에 우리는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우리 하늘나라에서 만나요(See you in Heaven). 킴벌리 부부」

하늘나라의 가족은 서로 사랑하고 나누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님이 나누시고 섬기는 삶을 사셨기에 우리도 나누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나누십시오. 그것은 더 많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점점 자라고 자라서 당신이 뿌린 것보다 더 많이 그러고도 남을 정도로 당신은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다음 수확을 위해 계속해서 뿌리십시오. 나눔은 행복의 원천입니다. 움켜쥠은 불행의 전조입니다.

사람이 임종할 때 가장 후회하는 3가지는 「좀 더 참지 못하고, 좀 더 감사하지 못하고, 좀 더 나누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길 때 나누겠다고 하면 평생 여유는 찾아오지 않고, 현재의 처지에서 힘써 나누면 나눌 수 있는 여유가 더 생기게 됩니다.

운동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려면 수 없는 훈련을 하여야 합니다. 성숙한 신앙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복 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씩 나누는 훈련을 하다보면 큰 나눔도 할 수 있습니다. 나눔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훈련이 안 되였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주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것이다. 그것도 많이 꾹꾹 눌러 흔들어서 넘치도록 너희 품에 안겨 줄 것이다. 너희가 남을 저울질하는 만큼 너희도 저울질당할 것이다.<누가복음 6장 38절>

♬ 주님만이 나의 행복 ♬



출처 : 여호와는나와함께
글쓴이 : 주만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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