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을 가리켜서 때때로 갈대에 비유할 때가 있습니다. 사색가 파스칼은 인간을 가리켜 "생각하는 갈대"라고 말했습니다. 갈대처럼 연약하고 흔들리지만 무엇인가 생각하며, 무엇인가 추구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란 존재입니다. 작가 펄벅 여사는 인간을 가리켜 "살아 있는 갈대" 라고 했습니다. 곧 부러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그래도 생명을 가지고 하나의 문화를 이루어 나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미국의“룩”이라는 잡지에 실려서 화제가 되었던 어떤 실화를 소개합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의 일입니다.
미국 병사 네 명이 차를 타고 정글 속을 달렸습니다. 길이 너무 좁아서 고전을 하며 전진을 하는데 갑자기 베트콩의 기습을 받았습니다. 병사들은 황급히 정글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사격이 주춤할 사이에 나와 보니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전진을 하자니 생명이 위험하고 차를 돌리자니 길이 좁아 돌릴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이때 그들이 어떻게 했는지 압니까. 병사 네 사람이 차의 바퀴 하나씩을 붙잡고 차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차를 가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돌린 다음 그 차를 타고 급히 도망을 쳤습니다.
그리하여 부대에 돌아와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그들이 시험 삼아 다시 차를 들어 보려하니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대에서는 꼼짝도 않는 차를 어떻게 정글에서는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능한 상황을 만나면 그 불가능한 상황을 붙들고 절망하지 말고 인간의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건강으로 내 지식으로 안 될 때는 바로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하나님의 지혜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라는 신호입니다. 하나님께 무릎 꿇으라는 신호입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될수록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주시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불가능 상황에서 역사하시기를 즐겨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은 어려우면 불가능한 상황만 봅니다. 불가능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 자신들을 믿는 믿음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불가능이 없다고 믿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불가능이 없다”는 사고방식입니다. 사실“불가능”이란 말만큼 신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 없습니다. 그것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착한 행동으로도 구원받았다고 자랑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본래의 삶은 불가능이 없는 삶입니다.
♬ 나의 영원하신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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