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글

[스크랩] [좋은글 아침편지] 12월의 엽서 ..

야벳스 2009. 12. 18. 10:06

 
 
12월의 엽서 ..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12월의 엽서. . .글 / 이해인

 

 

12월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좋은일들만 기억하고

좋은시간들만 있었으면 하고 바래보지만

늘 좋은 마음들만 있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들 되시고

다시 시작하는 한해를

반가이 맞이 할수 있는 날 되시길

바래봅니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현재의 인연이

되돌아 선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진정한 인연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현실에 충실하고

내 주위에 소중한 인연들

감사히 생각하면서 지낼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만날 인연이 있는 사람은
지하철에서 지나쳐도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만
 헤어져야 할 인연인 사람은
길목을 지키고 서 있어도
엇갈릴 수 밖에 없다."

는 말이 있습니다.

소중한 인연들 이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윽한 향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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